산아제한을 위한 '한 자녀정책'을 시행하는 중국에서 신생아의 남녀 비율 불균형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위생부가 대책 강화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2010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1982년 국세조사에서 108.5대 100이던 신생아 남녀 성비가 작년에는 118.08대 100으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류첸(劉謙) 위생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그 주된 원인에 관해 "남존여비 사상과 노후를 대비 아들을 키우겠다는 남아선호 전통, 노동력 부족 등"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류 부부장은 태아 성감별을 목적으로 한 의료기술과 검사 기술의 남용도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류 부부장은 이 같은 불균형을 바로잡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사회보장 제도의 확충과 남녀평등을 더욱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류 부부장은 "태아의 성감별과 의학적 이유 없는 임신중절을 엄금할 것이다. 적발하면 의사자격을 박탈하고 의료기관도 엄하게 다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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