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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물가상승 5.6%… 3년만에 최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7-28 13:20:42
  • 수정 2011-07-28 13: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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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4호, 7월29일
▲ 돼지고기 가격은 예년에 비해 20% 올랐고 6월 물가상승률은 3만 만에 최고치인 5.6%를 기록했다.  <사진출처 : 성도일보(星島日報) >
▲ 돼지고기 가격은 예년에 비해 20% 올랐고 6월 물가상승률은 3만 만에 최고치인 5.6%를 기록했다. <사진출처 : 성도일보(星島日報)>
 주택 임대료 상승과 돼지고기 등 식료품 가격 상승폭 확대의 영향으로 홍콩의 6월 물가상승률이 3년 만에 최고치인 5.6%를 기록했다. 이는 5월보다도 0.4%가 상승한 수치다.

성도일보(星島日報) 등 현지 언론은 홍콩정부가 수입 식품과 상품 가격이 높고 홍콩 경제도 지난해부터 활황세기 때문에 앞으로 수개월간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돼 연말 물가상승률이 6%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7%까지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통계처는 6월 종합소비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일회성 선심정책의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기본 물가상승률은 5.5%에 이른다.

항목별로는 담배와 주류가격의 상승폭이 20%로 가장 컸고, 식품(외식비 제외)이 10%로 그 뒤를 이었다. 전력·가스와 수도의 상승폭은 8.2%를 기록했고, 의복과 주택 역시 6%를 넘었다. 외식비와 교통비 부담은 약 5% 늘어났다.

정부 관계자는 "6월에는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주택 임대료와 식품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6월 주택 임대료의 경우 예년에 비해 7.1% 올랐고 5월(6.3%)에 이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식품가격 역시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 돼지고기 가격은 예년에 비해 20%나 올랐고 생선, 해산물, 생과일 역시 가격 상승폭이 10%를 뛰어넘었다. 쇠고기와 가금류도 10% 가까이 비싸졌다.

요식업연합협회 옹까오(黃家和) 회장은 "식품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식당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상반기에 음식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지만 하반기에도 또다시 5~10%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쌀값이 비싸지면서 일부 식당은 비교적 값싼 베트남쌀을 중국쌀과 태국쌀에 섞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옹 회장은 이어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도 최근 3개월 동안 30% 이상 치솟았다며 음식 가격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직원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항생관리학원 상학원 원장은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홍콩의 종합소비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크지 않지만 모든 식품 가격이 오르고 임대료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재건축 계획이 발표되면서 시민들이 관망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주택 임대료가 계속 오르고 있어 단기간 동안 임대료 상승이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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