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펼치기만 해도 이로움이 있다(開卷有益)"는 말이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홍콩사람들은 여전히 좋은 독서습관과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문회보(文匯報)는 민건련(民建聯)의 조사 결과 35.6%의 응답자가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적이 없다고 답해 지난해 조사보다 5.4% 증가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소지한 응답자 중 76.1%가 지난 1년 동안 한 번도 전자책을 읽은 적이 없다고 밝혔고, 39.7%의 응답자는 도서전이 독서 열기를 불러일으키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건련은 지난달 말 18세 이상 홍콩시민 643명을 대상으로 방문 조사한 결과 35.6%가 1년 동안 책을 읽은 적이 없고, 그 이유로 '시간이 없어서'라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58.8%는 공공도서관에서 필요한 책을 모두 구하기 어렵다고 답했고, 63.1%는 홍콩의 독서 열기는 '보통'에 속한다고 답했다.
민건련 관계자는 매년 열리는 대규모의 홍콩 도서전도 홍콩시민들의 독서열기를 이끌어 내는 데는 부족한 것 같다며 정부가 도서관 개방 시간을 늘리고 휴관일을 줄이는 한편 각종 전자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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