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에서도 사립 및 국제학교 중심으로 대폭적인 등록금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사회적으로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교육국을 인용하여 지난 ..
홍콩에서도 사립 및 국제학교 중심으로 대폭적인 등록금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사회적으로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교육국을 인용하여 지난 6월 기준 40개 국제학교와 46개 현지 사립학교가 높은 수준의 새학기 등록금 인상 신청안을 제출했으며, 현재 대부분 신청이 관계부처의 승인을 얻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들 학교의 등록금 인상폭은 평균 10% 수준으로 두자리 수를 넘고 있으며, 인상폭이 심지어 90%에 달하는 학교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홍콩 취안완(Tsuenwan)에 위치한 사립학교 메이구이레이초등학교(Rosebud Primary School)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은 올해부터 현재 1만3000위안(한화 약 212만5000원) 대비 92.3% 오른 2만5000위안의 등록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 학교의 어달 교장은 "기숙사 임대 등 학교 운영을 위해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재학생들의 등록금은 2만위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립학교인 주룽천광중학교(Kowloon True Light Middle School)도 다음학기부터 연간 등록금을 2만5000위안으로 인상키로 했다.이 학교 관계자는 초등부 1학년부터 영어 수업을 실시함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다고 등록금 인상배경을 밝혔다.
이 밖에 명문학교인 바추이여자초등학교(Diocesan Girls‘ Junior School)도 5년연속 등록금을 인상하며 신입생들은 올해부터 연간 4만5000위안의 등록금을 납부해야 한다.
한편 학부모들은 이들 학교의 등록금 인상에 못마땅한 표정이다.
한 학부은 "등록금 인상률이 말도 안되게 높다"며 "등록금 외에 교재비 등 각종 비용까지 오른다면 부담이 너무 크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출처 :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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