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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미니버스 요금 10% 인상 신청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7-21 17:47:22
  • 수정 2011-07-21 17: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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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3호, 7월22일
승객 100만 명 영향…13개 노선은 운행 중지

<사진출처 : 문회보(文匯報) >
<사진출처 : 문회보(文匯報)>
 연료용 기름 가격과 보험료 인상, 최저임금제 실시 등의 타격으로 홍콩 미니버스업계의 경영난이 악화되면서 13개 노선 미니버스 운영자들이 운수서에 버스 서비스 중지 신청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회보(文匯報)는 이 중 2개 노선은 이미 지난주에 운행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녹색미니버스총상회 소우사이홍(蘇世雄) 대표는 미니버스 운영에는 4대 비용 즉 임금, 연료비, 보험료, 유지보수비 등이 필요한데 관련 비용 지출이 과거 2년 동안 급격히 늘어나면서 현재 운영비용이 평균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미니버스 업계는 올해 최저임금제를 실시하면서 업계의 사정이 더욱 나빠졌고 많은 버스 기사들이 급여 조건이 나은 다른 업종으로 빠져나가면서 일부 노선은 운전기사를 구하기 어려워 노선을 줄이고 수입이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소우 대표는 경유 가격은 지난해 리터당 8 홍콩달러에서 12 홍콩달러로 뛰어올랐고 매월 유지보수비는 수천홍콩달러로 예년에 비해 20%나 늘어났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보험회사는 미니버스의 사고가 많아졌다는 이유로 보혐료를 1만 홍콩달러에서 5만 홍콩달러로 대폭 올려버렸다.

소우 대표는 미니버스 한 개 노선의 경우 매일 2700홍콩달러를 벌어야 적자 없이 지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며 홍콩의 전지역에서 운행하는 미니버스 노선 중 현재 70%가 적자고 나머지도 대부분 겨우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녹색미니버스총상회는 늘어난 비용의 보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운수서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다양한 경영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총상회는 단기적으로 전체 녹색미니버스의 요금을 7~10% 올리는 방안과 모든 노선에 10%의 유류할증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총상회는 노선 개편도 건의할 방침이다. 소우 대표는 현재 녹색미니버스 운영자가 주요노선과 다수의 보조 노선도 운영하면서 주요 노선의 수입으로 보조 노선 운영비용을 충당해왔지만 현재 이익을 기록하던 노선의 수입마저도 대폭 줄어들어 업계는 노선 개편을 통한 '지혈'을 기대하고 있다.

총상회는 정부가 올해 안에 문제를 해결해 더 많은 노선의 운행이 중지되는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협력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홍콩 운수서 관계자는 이미 13개 미니버스 노선의 서비스 중지 신청이 접수됐다며 현재 운영자들과 운행 유지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만약 운영자가 최종적으로 서비스를 중단 결정을 내리더라도 6개월 이전에 서면으로 운수서에 통지해야 하기 때문에 공개모집 형식으로 새로운 운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운수서는 6월 말까지 50개의 기존 녹색미니버스 노선이 요금 인상을 승인했고, 홍콩 지역의 42개 노선, 카우룬 지역의 39개 노선, 신계 지역의 35개 노선 등 116개 노선의 요금 인상 신청을 처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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