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비율 66%… 임기 중 최악홍콩대학 민의조사 결과 홍콩 도널드 창 행정장관과 정부 내각에 대한 홍콩시민들의 평가가 매우 큰 폭으로 하락해 임기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명보(明報)는 도널드 창 행정장관에 대한 시민들의 신임도가 위태로운 수준까지 추락한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홍콩대학 민의연구계획 로버트 청 교수는 도날드 창 행정장관의 지지도 평점이 46.5점으로 위험 수준인 45점에 더욱 근접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창 행정장관의 현재 지지율은 23%인 반면 반대율은 66%로 2005년 취임 이후 가장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창 행정장관에 대한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추락한 이유에 대해 로버트 청 교수는 정부 관료의 불법 건축 문제, 홍콩정부 고위공무원이 정부의 ‘인터넷학습계획’ 관련 계약에 대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前최고정보책임자(CIO) 제레미 고드프리(Jeremy Godfrey)의 폭로, 최저임금제 논란, 부동산 폭등, 재정예산안 추진 문제 등이 정부에 대한 평가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헨리 탕 정무사장(총리 격) 역시 지지도 평점이 45점으로 떨어졌고 지지율도 29%로 떨어지면서 정무사장으로 임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존 창 재정사장(경제 부총리격)과 웡얀롱(黃仁龍) 율정사장(법무 부총리격)에 대한 평가는 한 달 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웡얀롱 율정사장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율은 여전히 정부 관료들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존 창 재정사장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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