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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식품 10%서 독성 플라스틱 가소제 검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6-16 17:34:23
  • 수정 2011-06-16 17: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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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9호, 6월17일
입법회 전수 검사 요구에 홍콩정부 난색 표명

▲ 정부병원에서 소아용 항생제로 많이 처방되고 있는 오그멘틴(Augmentin)에서도 독성 플라스틱 가소제인 DIDP가 검출돼 회수 조치됐다.
▲ 정부병원에서 소아용 항생제로 많이 처방되고 있는 오그멘틴(Augmentin)에서도 독성 플라스틱 가소제인 DIDP가 검출돼 회수 조치됐다.
 대만산 발암물질 검출 식품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까지 홍콩정부가 검사한 189개의 식품 중 22개의 식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플라스틱 가소제가 검출돼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검사 결과 이러한 발암물질이 확인된 식품 비율은 전체 검사 제품의 10%를 넘어선다.

홍콩정부는 여전히 종류가 많다는 이유를 들어 홍콩에 수입되는 모든 식품에 대한 전수 검사에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입법회 의원들은 당국이 고위험 식품 이외의 식품이나 음료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의 실험 진행요원이 부족하다면 외부에 의뢰해서라도 문제 식품의 홍콩 유입을 막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콩 식품위생국 가브리엘 렁(梁卓偉) 부국장은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품의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합리적인 위험 관리를 위해 표본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실험 인원을 늘려 식품과 약품 검사에 협조하도록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식품위생국 초우얏옥(周一嶽) 국장은 대만의 담수어에서 검출된 발암물질이 안전한 수준이기 때문에 당국은 잼이나 음료, 시럽 등 DEHP 오염 위험이 높은 식품 위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입 식품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지 않는 데 대한 입법회 의원들은 불만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입법회 의원들은 홍콩의 식품 중 95%가 외지에서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수 검사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정부가 음료 등 고위험 제품 외의 식품에 대해서도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유명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가 항생제인 오그멘틴(Augmentin)에서 DEHP와 같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디아이소데실 프탈레이트(DIDP)'가 검출됐는데도 불구하고 회수를 거부하다가 프랑스와 영국에서 제조된 오그멘틴에서 EU 안전 기준치의 최고 10배가 넘는 DIDP가 검출되자 회수 사실을 공표한 사실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EU는 DIDP가 입 안으로 들어갈 여지가 있는 장난감 및 어린이용 제품에 대해 DIDP 사용 을 금지하고 있다. 아이들이 입으로 빨 때 침과 접촉되어 이 물질이 입 안으로 들어가면 간·신장 및 고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쵸우얏옥 국장은 오그멘틴에서 검출된 DIDP는 첨가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제품 문제가 대만에서 시작됐는지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검출 초기 항생제 내 DIDP 함량이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홍콩정부의 검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당국 역시 제약사가 그 원인 확인하도록 허용했었다.

식품위생국은 만약 제약사가 끝까지 회수에 협조하지 않았으면 관련법에 의해 처벌을 받고 해당 약품의 홍콩 판매를 완전 금지 당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위생국 관계자는 관련 약품을 단기간 섭취하는 경우 건강에 즉각적인 영향이 없다면서 의사에 지시에 따르고 함부로 약 복용을 중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그멘틴은 홍콩의 정부병원에서 가장 많이 처방하는 소아용 항생제여서 환자나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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