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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2년 6개월 만에 최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5-26 11:25:46
  • 수정 2011-06-03 10: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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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6호, 5월27일
식품 가격은 8.9%로 가파른 상승세

▲ 홍콩의 물가상승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정부 통계처 발표에 따르면 4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4.6% 상승하면서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사진출처 : 명보(明報) >
▲ 홍콩의 물가상승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정부 통계처 발표에 따르면 4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4.6% 상승하면서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사진출처 : 명보(明報)>
 "시장에 가면 어떤 식재료든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게 없다!"

모든 상품 가격이 뛰어오르면서 홍콩의 4월 종합소비물가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4.6% 올라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정부의 모든 1회성 선심정책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4월 기본 물가상승률은 4.4%에 달한다.

주택 임대료와 식품(외식비 제외)은 각각 5.7%와 8.9% 올라 가파른 물가상승을 이끄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한 경제학자는 올해 말 물가가 6%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과 세계 경제의 영향으로 당분간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이러한 상황, 특히 물가상승이 저소득 계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정부 통계처가 발표한 4월 소비물가지수에 따르면 전체 소비물가는 지난해에 비해 4.6% 상승했고, 3월의 4.4%에 비해 0.2% 높아졌다.

각종 소비 항목별로는 담배와 주류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내면서 종합소비자물가지수가 19.9% 뛰어올랐다. 이는 정부가 담배세를 41.5% 크게 높인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외식비를 제외한 식품으로 8.9% 상승했다.

수도와 전기, 가스세의 상승도 적지 않은 7.9%를 기록했다.

의복은 5.3%, 전체 주택 관련 지출은 5.1%를 나타냈으며 개인주택 임대료는 5.7%나 뛰어올랐다. 반면 내구재 가격은 4.9% 하락했다.

가파른 물가상승세 속에서 요식업체들이 음식 가격을 올리면서 시민들의 외식 관련 지출이 늘어났으며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경우에도 절약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계란의 경우 최근 소매가격이 치솟은 식품 중 하나다. 약 6개월 전부터 중국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도매가격이 15~20% 올랐고 23일 대란의 1개당 도매가가 약 0.9홍콩달러로 이전보다 0.1홍콩달러 오르면서 소매가도 바로 오르는 상황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식품가격과 개인주택 임대료의 상승이 계속해서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치면서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시티대학 경제 및 금융학과 교수는 "4월은 소비의 성수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것은 좋은 조짐이 아니다"면서 "올해 물가상승이 5%, 심지어 6%까지 치솟을 수 있지만 노동자들의 전체 수입은 물가상승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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