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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분유 대량으로 빼돌린 중국 밀수조직 검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5-19 13:11:03
  • 수정 2011-05-19 13: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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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5호, 5월20일
파킨샵·왓슨스·마켓 플레이스 직원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

▲ 홍콩 염정공서(ICAC)는 분유를 대량으로 빼돌린 일당 18명을 검거하고 1000여 통의 분유를 압수했다.
▲ 홍콩 염정공서(ICAC)는 분유를 대량으로 빼돌린 일당 18명을 검거하고 1000여 통의 분유를 압수했다.
 
분유 품귀 현상으로 홍콩 부모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염정공서(ICAC)가 대형 슈퍼마켓이나 약국의 분유를 대량으로 빼돌려 중국에 밀반입한 일당 18명을 검거했다.

염정공서에 검거된 일당 중에는 파킨샵, 왓슨스, 마켓 플레이스 등 대형 슈퍼마켓 직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보 등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6일 염정공서는 검거 작전을 통해 대형 슈퍼마켓 파킨샵 직원 6명과 왓슨스의 전현직 직원 5명, 밀수업자 4명 등 15명을 체포했다.

분유 밀반입에 연루된 직원들은 밀수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분유의 입고 날짜를 알려준 뒤 분유를 대량으로 빼돌리는 데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정공서는 검거 과정에서 밀수조직으로부터 1000여 통의 분유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염정공서는 지난달 4일에도 대형 슈퍼마켓 분점 지배인 1명과 밀수업자 2명을 검거한 바 있다.

염정공서는 검거된 지배인이 분유 1통 당 수십홍콩달러의 보수를 받고 분유를 대량으로 밀수업자에게 넘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대형 슈퍼마켓인 마켓 플레이스는 이미 랑함(朗豪)과 텔포드플라자(德福廣場) 분점의 직원들이 고객 1명당 3개의 분유만을 판매한다는 회사 규정을 위반하고 한 고객에게 3개가 넘는 분유를 판매한 사실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조사를 받고 있는 직원들은 분유를 빼돌려 1통에 20홍콩달러의 사례비를 받고 밀수업자에게 넘겨주었으며 한 번에 48통의 분유를 사가는 고객을 보고 의심을 품은 동료 직원이 염정공서에 이를 신고했다.

대형 슈퍼마켓 직원이 돈을 받고 분유를 팔아넘긴 사실에 대해 염정공서에 수사를 요구한 입법회 옹셍쯔(黃成智) 의원은 이와 관련해 북구와 몽콕, 타이구싱을 포함한 홍콩의 전지역에서 여러 슈퍼마켓에 대해 십여 건의 불만 접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상수이(上水)에서는 여전히 밀수업자들이 분유 상자를 손수레에 실어 운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약국 주인들이 이윤을 많이 남기기 위해 분유를 대량으로 높은 가격에 밀수업자에게 넘기기 때문이라며 이런 경우 뇌물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염정공서에서 단속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옹 의원은 분유 공급업체들이 소매판매업체가 이러한 방법으로 밀수업자에게 분유를 넘기고, 이와 관련한 조사와 감독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반드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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