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담배에 대한 세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홍콩 중·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흡연이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대학교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11세에서 16세 사이의 학생들은 2009년도 세금인상으로 인한 담배가격 상승으로 흡연율이 6.9%에서 3.4%로 낮아졌다.
담배에 대한 세금이 낮았던 2009년 이전, 흡연을 하는 홍콩 청소년은 1만3450여 명이었다.
홍콩대학교는 2008년에서 2010년 말까지 5만 개 이상의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담배세율과 청소년 흡연율에 관한 연구를 실시해왔다.
동 대학 연구소의 다니엘 호 박사는 이 연구가 홍콩의 담배세금을 40% 인상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호 박사는 "일반적으로 흡연을 일찍 시작하면 할수록 질병이나 죽음에 대한 위험이 훨씬 높다"면서 "3명의 사망자 중 2명이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다"고 밝히고, "담배세 인상은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감소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