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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의 폭탄선언 "미국의 시대는 끝났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4-28 13: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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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2호, 4월29일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5년 뒤 중국에게 세계 1위 경제대국 자리를 내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제 전문 사이트 마켓워치는 IMF가 25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으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현재 11조2000억 달러(약 1경2118조 원)에서 오는 2016년 19조 달러로, 미국의 GDP가 현재 15조2000억 달러에서 18조8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이날 전했다.

IMF는 같은 기간 세계 GDP 가운데 중국이 18%, 미국이 17.7%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IMF가 처음으로 공식 자료를 통해 미국의 시대가 저물고 중국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린 것으로 내년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세계 1위 경제대국의 미국을 통치하는 마지막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10년 전만 해도 미국 경제는 중국의 세 배 규모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국의 시대가 곧 시작된다는 것을 간과했다. 미국 경제에 비관적인 전문가들조차 일러야 2020년대 중반쯤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위안과 달러의 환율이 적용된 GDP로만 양국 경제규모를 비교했기 때문이다. 환율이 적용된 GDP는 실질경제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 환율은 세계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의 영향을 받으며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국의 환율 시스템은 시장 자율에 맡겨진 게 아니라 정부 통제를 받고 있다.

IMF가 PPP를 사용한 것은 실질경제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PPP란 각 통화의 구매력으로 GDP를 재평가한 것으로 이는 실제 상품 구매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는 국민 1인당 명목소득보다 실질적 삶의 수준을 더 명확히 보여준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빼앗은 것은 1980년대의 일이다. 이후 지금까지 미국은 세계 시장에서 특권을 유지해왔다. 그 동안 달러는 기축통화로, 미 국채는 각국 중앙은행의 준비자산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이 됐다.

달러의 위상이 크게 흔들린 것은 지난 금융위기 이후다. 지난해 11월 열린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각국은 달러를 대신할 새로운 기축통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올해 11월 열릴 프랑스 칸 G20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금융시스템 개혁이 주요 안건으로 토의될 예정이다.

미 국채 또한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 18일 국제 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미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하면서 미국채는 '안전자산'의 지위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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