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저녁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소등 실시
탄소 배출에 대한 경각심 불러일으키기 위한 전세계적 행사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을 막자는 취지로 매년 실시되는 전세계 소등 행사 어스 아워(Earth Hour)가 오는 3월 26일 저녁 8시 30분 250여 개 국가에서 실시된다.
어스 아워는 2007년 3월 31일 호주에서 최초로 실시되었으며 2008년에는 전세계적인 행사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2010년 개최된 제 4회 어스 아워에는 128개 국가, 4000여 개의 도시에서 이천이백만 명이 소등 행사에 참여했다.
베이징의 자금성, 시드니의 하버 브릿지,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로마의 콜로세움과 같은 국제적 랜드마크들도 이 날만큼은 일제히 불을 끄고 지구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움직임에 동참한다.
어스 아워 캠페인은 단순히 한 시간 동안 불을 끄는 것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독려하며,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행동을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
한편 홍콩은 2009년 최초로 이 행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빅토리아 하버 전체의 불이 모두 꺼졌으며 2,500여 개의 건물과 회사, 230개의 학교와 유소년 집단, 모든 대학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소등 행사 외에도 촛불 행사와 거리 행진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등을 이용하거나 블로그에 위젯과 배너를 설치하는 등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어스아워 홈페이지(http://apps.wwf.org.hk/earthhour/en/index. php)에서 알아볼 수 있다.
어스아워에서 소개하는, 홍콩에서 지구를 살리는 6가지 방법
1. 전기를 아끼고 사용하지 않는 기구는 전원을 끈다.
2. 재사용이 가능한 목재를 이용하고 종이를 절약한다.
3. 샥스핀 가공품을 사용하는 것을 멈춘다.
4.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생산되는 해산물을 소비한다.
5. 국내 생산품을 사용하고 제철식품을 먹는다.
6. 물건을 사거나 쓰레기를 버릴 때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