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남성 커피전문점에서 명품 시계와 현금 든 가방 분실
커피 한 잔에 238만 홍콩달러! 지난 2월25일 한 외국 국적의 남성은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를 마셨다'며 탄식을 늘어놓았다.
홍콩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남성은 유명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난 후 옆에 놓아두었던 238만 홍콩달러에 달하는 명품 시계와 현금이 든 서류 가방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자신의 귀중품을 도난당한 이 남성은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현장의 좀도둑이나 피해 남성의 소지품을 노리고 쫓아온 뒤 기회를 틈타 이를 훔쳐 달아난 절도범 또는 내부인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 남성 Paula 씨는 2월25일 12시35분 코즈웨이베이플라자 1기에 위치한 스타벅스 내 소파에서 커피를 마셨다. 커피를 다 마신 Paula씨는 자리에서 일어서다 옆에 놓아두었던 자신의 서류 가방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하고는 주변을 모두 살펴보았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Paula 씨가 경찰에 신고한 바에 따르면 잃어버린 서류가방에는 미화 30만 달러짜리 명품 시계 13개와 미화 5천 달러가 들어 있었다.
거액의 귀중품 분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 대한 수색과 탐문을 벌이고 스타벅스 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하는 한편 사건이 발생한 상점과 쇼핑몰의 CCTV 화면을 확보하는 등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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