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는 8일 육군 사령부 뤄셴저(羅賢哲) 소장을 중국에 군사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밤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뤄 소장이 2002년~2005년 태국에서 무관으로 근무하는 동안 중국 정보기관에 포섭돼 간첩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작년 뤄 소장이 군사기밀을 중국에 유출하는 행적이 적발되자 그간 국방부는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수집한 뒤 법에 따라 이첩, 수사를 진행했다.
중국시보에 따르면 뤄 소장은 육군사령부에서 정보시스템을 담당하는 전자정보통신처장으로 지금까지 중국에 매수된 대만 군인으론 최고위급이다.
뤄 처장은 중국 공작원과 연락을 취한다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통보에 따라 검거됐다.
그는 미국이 대만 무기판매에 관한 정보 등을 중국 측에 건넨 대가로 수십만 달러를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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