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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유치 예산안 부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1-20 13:14:22
  • 수정 2011-01-20 13: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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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9호, 1월21일
 지난 14일 홍콩 입법회 재무위원회에서 홍콩정부가 제출한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한 60억홍콩달러 예산안 신청이 반대 40표, 찬성 14표로 부결됐다.

범민, 민건련, 자유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으며 공련회, 경제동력, 전업회의 등은 찬성을 표시했다.

이날 입법회는 3시간이 넘는 토론을 거친 뒤 표결에 들어갔으며 다수의 의원들이 변론을 통해 정부가 체육발전을 위한 작업이 전혀 되어 있지 않고 아시안게임 신청을 위한 준비마저 부족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홍콩 정부는 수개월 전부터 아시안 게임 유치는 스포츠 정신을 계승하고 홍콩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반대파 의원들을 설득하는데 힘썼으나 이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예산안이 부결되자 홍콩정부 창탁싱(曾德成) 민정사무국장은 비록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했지만 정부는 이미 발표한 쳬육발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스포츠 꿈나무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정부의 아시안게임 신청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온 홍콩 체육회 관계자는 입법회 투표 결과에 실망을 표시하면서도 이를 계기로 홍콩의 체육발전과 운동선수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유치를 반대한 민주당 의원들은 입법회의 반대 속에서도 아시안게임 유치 예산안 신청을 강행한 도날드 창 장관은 마땅히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부를 강력히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 홍콩대학의 민의조사 결과 3041명의 시민 중 57%가 아시안게임 유치를 반대한다고 밝히는 등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던 반면 홍콩정부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61%의 시민이 이를 찬성을 표시했다고 발표하기도 해 한 신문은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해 시민들을 농락했다며 강한 논조로 비난하는 사설을 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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