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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또 다시 中 최고 경쟁력 도시로… 9년 연속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12-23 12:22:57
  • 수정 2010-12-23 12: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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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6호, 12월24일
성장 잠재력 저하로 조만간 1위 자리 내놓을 수도

홍콩이 9년 연속 중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선정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그러나 홍콩의 성장 잠재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어 조만간 1위 자리를 중국 내 다른 도시에 내줄 것이란 전망도 뒤따르고 있다.

중국도시경쟁력연구소(The China Institute of City Competitiveness)에 따르면 홍콩은 경제, 문화, 환경 등 도시 경쟁력을 종합 평가한 순위에서 총 1만5128점을 받아 1만3688점을 받은 상하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은 1만3089점을 받아 상하이를 바짝 뒤쫒으며 3위를 차지했고, 선전은 9361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홍콩의 성장 잠재력은 중국 내 다른 도시들에 비해 뒤쳐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의 성장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경쟁 도시인 상하이와 베이징은 각각 이 분야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구이 시앙팡 연구소 소장은 "현재의 성장률을 감안할 때 향후 6년 내 선전의 국내총생산(GDP)이 홍콩을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의 성장 잠재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는 주택과 노동시장 등에서 중국 정부가 지나치게 간섭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연구소는 홍콩의 최저임금제 보장 정책이 향후 홍콩의 경쟁력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시아 주요 도시의 경쟁력 평가 순위에서 홍콩은 도쿄, 싱가포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처음 실시된 치안 분야 경쟁력 평가에서는 홍콩이 중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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