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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1년만의 강추위로 5명 동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12-23 12: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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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6호, 12월24일
홍콩 천문대는 지난 17일 도심의 최저 기온이 5.8도까지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12월 기온으로는1999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카우룬 서북부 지역인 췐완(荃灣)의 기온은 2.9도를 기록했으며, 이 지역 타이모산(大帽山)의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져 홍콩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서리가 내린 풍경을 보기 위해 수많은 홍콩 시민이 산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밤 저온으로 인한 이상 증세로 노숙자 2명을 포함한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갑작스런 추위를 이기지 못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3명의 남성과 2명의 여성은 모두 66세~85세의 노인이었다.

이밖에도 2000여 명의 노인이 '긴급호출 시스템'인 평안종(平安鐘)을 눌러 도움을 요청했고 1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홍콩 민정사무총서는 기온이 뚝 떨어진 17일 밤 14개의 한파대피소를 개방해 430명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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