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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비안코스트 무허가 셔틀버스 충돌사고로 15명 사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12-16 11:59:30
  • 수정 2010-12-16 1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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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5호, 12월17일
▲ 서로 앞서가기 위해 속도를 내던 셔틀버스 2대가 충돌하면서 앞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승객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 당했다.  사고 셔틀버스 회사는 무허가로 버스를 운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 서로 앞서가기 위해 속도를 내던 셔틀버스 2대가 충돌하면서 앞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승객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 당했다. 사고 셔틀버스 회사는 무허가로 버스를 운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통총(東涌)의 대형 아파트 단지인 캐러비안코스트(Caribbean Coast, 映灣園)의 셔틀버스 2대가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도에 의하면 아파트 방향으로 달리던 셔틀버스 2대는 서로 앞서가려 다투다 뒷차가 앞차를 들이받자 이로 인한 충격으로 앞차가 인도로 돌진한 뒤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여자 승객 1명이 버스에 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고 부상을 입은 14명의 승객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버스 운전기사는 '위험한 운전으로 타인을 사망하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 운수서(運輸署)의 조사에 의하면 사고를 일으킨 2대의 대형버스는 캐러비안코스트와 통총 MTR 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서비스 허가를 신청하긴 했으나 승인은 받지 않은 채 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의《도로교통조례(道路交通條例)》제30조에 따르면 허가를 받지 않고 버스 영업을 한 사실이 발각된 여객운송업체는 여객운송영업증에 대한 무효, 취소 또는 변경 조치를 당하게 된다.

더욱이 사고 버스에는 안전벨트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사망한 승객 우 씨(여성, 36세)는 버스가 충돌하자 총알처럼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간 뒤 전복된 버스에 깔리고 말았다. 우 씨는 구출 당시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 사건 이후 한 홍콩 입법회 의원은 정부가 유사 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여객버스의 안전벨트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버스 탑승객과 운전기사 등 6세에서 51세에 이르는 9명의 여성과 5명의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 정도가 경미한 사고 버스 운전기사 첸 씨는 경찰에 체포됐다.

신계남(新界南) 교통특별사고조사팀 책임자는 운전기사의 과실 및 과속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사고 버스 2대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현장은 통총 캐러비안코스트 1기 부근 잉헤이로드(迎禧路)와 만통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으로 90도 각도로 구부러진 길이다.

2대의 사고 버스는 모두 윙입투어버스(永業旅運有限公司) 소속으로 이 회사는 두 달 전 캐러비안코스트와 통총 MTR역을 운행하는 셔틀서비스 허가를 신청했다.

캐러비안코스트 주민 탐(譚) 씨는 새로운 셔틀버스 회사인 윙입(永業)이 버스 운영권을 따내면서 셔틀버스 운행 간격을 6~10분으로 유지하기로 했으나 버스 운행 속도가 너무 빨라 위험을 느껴 왔으며 이와 관련한 주민들의 불만도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운전기사들이 운행 간격을 맞추기 위해 서두르다 이번 사고가 벌어진 것은 아닌지 의문이 생긴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윙입투어버스의 관계자는 "회사에 소속된 모든 버스는 정기 검사와 유지보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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