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일어났던 오염분유 사건의 정부 후속조치를 취재하던 홍콩기자가 중국 정부로부터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라디오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중국 북경 교외에서 오염분유 사건과 관련해 정부에 보상을 요구하다 징역 판결을 받은 피해자를 취재하던 홍콩 미디어 기자단이 정부계 주민 조직인 '거주민 위원회' 멤버 30여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취재를 방해받았다. 현장에는 중국 경관이 있었지만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를 두고 홍콩 언론은 중국이 옥중의 민주 활동가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확정된 이후 민주화 운동 뿐 아니라 주민운동에도 신경을 곤두세워 취재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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