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숨진 대만 남성(36)이 세계 222번째 인간광우병(vCJD·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만 위생서 질병통제국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담당 조직 책임자인 천순성(陳順勝) 박사는 9일 “환자의 병력, 뇌부위 MRI(자기공명영상), 뇌척수액 검사 자료들이 인간광우병임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이 환자가 세계보건기구(WHO) 정의에 따라 세계 222번째 인간광우병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지금까지 홍콩인 1명, 일본인 1명이 인간광우병 사례로 보고되었으며 타이완인이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에서 광우병이 확산되던 지난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영국 맨체스터에서 유학한 이 남성은 지난 2008년 하반기부터 기억상실, 졸음 과다 등의 CJD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타이베이 시의 한 의학센터가 CJD로 의심된다는 진단을 내린 뒤 질병통제국이 진성환자 여부를 조사하던 중 지난 5월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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