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화예술 허브로 탄생할 「서구룡 문화오락구(西九龍文化娛樂區)」설계안 3개가 지난 20일 공개됐다.
정부는 11월20일까지 동 설계안을 완차이 컨벤션&전람회 센터 등에 전시, 일반에게 공개한 후 시민의 의견을 참고해 최종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건설계획에는 영포스터+파트너즈, 홍콩 허리엄 건축사 사무소, 네델란드의 매트로폴리탄 아키텍쳐 오피스(OMA) 등 3사가 참여했다.
포스터+파트너즈는 「도시안의 공원」을 컨셉으로 초록을 많이 도입한 것이 특징. 5,000그루의 수목을 심어 19헥타르의 삼림을 재배하는 것 외에 해안선에 2킬로에 달하는 산책로를 건설한다. 교통면에서는, 일반 차량 전용으로 지하도로를 부설하는 일도 포함시켰다.
허리엄 건축사 사무소의 컨셉은 「문화의 연결, 지속하는 활력」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도시」, 「문화」,「초록」이라는 테마를 적용하면서 트램의 노선 연장도 제안하고 있다. 연장 이유로 동 사무소는 「트램은 홍콩 문화 그 자체」라고 설명하고 있다.
OMA는 「문화의 신척도」를 컨셉으로, 극장 마을이나 예술 마을 등을 만든다. 또 문화구에 연결하는 해상다리의 건설을 포함시켰다.
3개의 안 모두 공통적으로 가능한 한 많은 자연을 도입해 친환경적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헨리 탕 정무장관은 "정부가 하나의 안을 선택할 수 있지만 각 설계사의 안을 융합시킬 가능성도 있다"면서 "세 개의 안 모두 홍콩의 독자성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문화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구룡 문화구는 MTR 구룡역 남쪽의 매립지 40헥타르에 극장이나 콘서트 홀, 미술관, 쇼핑 몰 등을 융합시켜 이 일대를 문화·오락 지구로서 개발하는 것.
총 공비는 216억 홍콩달러로 연내에 착공해 제1기를 2015년에 완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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