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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MTR 폭발 사고 - 테러 공포로 대혼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8-14 1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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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3호, 8월15일]   올림픽 개막일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오후 9시 25분, 열차가 MTR 사우케이완(   &..
[제233호, 8월15일]

  올림픽 개막일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오후 9시 25분, 열차가 MTR 사우케이완(   筲箕灣) 역을 출발하여 행파춘(杏花邨)으로 약 250여미터를 운행하던 순간,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  

  당시 열차에 있던 한 승객은 " '펑'하는 폭발 소리가 들린 후 에어컨에서 연기가 새오나오기 시작했다"며 "다른 승객이 즉시 비상벨을 울려 열차 기관사에게 알리고 나자 승객들에게 진정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해당 사건 관련 2급 화재 경보를 울리고, 12대의 소방차와 6대의 구급차를 현장에 급파했다.  

  해당 열차의 기관사는 긴급히 맨 앞 차량의 비상문을 열고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180여 명의 승객을 철로를 통해 도보로 행파춘 역으로 대피시켰다.  

  이 사고로 차이완(柴灣) 역에서 사이완호(西灣河) 역까지 4개 역이 폐쇄되었고, 1시간 동안 열차 운행이 중단 됐다.

  사고 직후 MTR측은 「MTR 역에 심각한 사고」가 발생, 역을 잠시 폐쇄한다는 안내 방송을 내보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본적인 사고 수습이 끝났다.

그러나 열차 운행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옴에 따라 사우케이완 역 밖에서 기다리던 수많은 시민들이 다시 플랫폼으로 들어가 승차하여 열차가 출발하기를 기다렸으나 6분 후 MTR 직원들이 다시 열차 운행이 다시 중단되었다며 하차할 것을 요청하자 긴장감이 감돌았다.

  몇몇 승객은 이에 대해 항의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당일 오후 10시 35분, 열차 운행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었고, 에어컨도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MTR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해당 열차의 전기 고장이 원인으로, 고압전류박스의 퓨즈가 터지며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해당 열차 기관사는 열차를 다시 운행하려고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곧바로 승객을 대피시켰으며, 열차 내부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며 부상자도, 역에 피해도 없었다고 MTR측은 강조했다.

  한편 MTR사는 올림픽과 관련하여 별도의 특별 보안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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