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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홍법원] 불기 2570년(CE202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봉행
  • 위클리홍콩
  • 등록 2026-05-25 08:42:42
  • 수정 2026-05-25 09: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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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70년(CE 2026년) 5월 24일, 홍콩 홍법원(회장 문익생)에서 사부대중의 지극한 원력과 환희심 속에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여법하게 봉행됐다. 



홍콩의 중심에서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을 널리 전해온 홍법원은 올해도 불자와 재홍콩 동포들이 도량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을 찬탄하고 그 참뜻을 기리는 대작불사를 거행했다. 김승애 평등성 보살의 근엄하고 인자한 사회로 문을 연 이번 법요식은 시종일관 경건하면서도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혜정심 보살의 명종으로 그 엄숙한 서막을 올렸다. 도량 가득 울려 퍼지는 맑고 깊은 범종 소리는 사부대중의 무명 번뇌를 깨우고 불성을 일깨웠다. 명종에 이어 사회자의 개회 선언과 함께 봉축 법요식의 본 행사가 시작됐다. 



전 대중은 준비된 감로수와 같은 음원에 맞춰 한목소리로 거룩한 삼보에 귀의하는 ‘삼귀의’를 제창하며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었다. 뒤이어 대승불교의 정수가 담긴 ‘우리말 반야심경’을 다 함께 독송했다. 일제히 읊어 내려가는 경전 소리는 도량을 청정하게 장엄하며 불자들의 가슴속에 공(空)의 지혜를 깊이 새겨 넣었다.



불교전통 의식의 꽃이라 불리는 육법공양 순서에서는 장내에 큰 환희심이 피어올랐다. 사회자의 장엄한 해설 낭독에 맞춰 여섯 명의 어린이가 등, 향, 차, 과일, 꽃, 미(쌀)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을 정성스럽게 받들어 부처님 전에 올렸다. 고사리손으로 정성을 다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몸짓과 불단에 올려지는 공양물은 사부대중에게 깊은 감동과 신심을 선사했다.



이어 사부대중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청하는 ‘청법가’를 간절한 마음으로 합창했다. 도량의 대중들이 법을 청하자  중도 스님이 법상에 올랐다. 



중도 스님은 "왜 수행해야 하는가, 왜 불교는 지금도 진실한가"를 제목으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고귀한 참뜻을 설파하며, 대립과 갈등을 넘어선 중도(中道)의 삶과 일상 속 자비 실천에 대한 감로의 법문을 설했다. "불교는 복을 달라고 부처님께 복을 비는 종교가 아니라 알아차림과 자기 수행에 집중한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복을 주라 빌지 말고 지금 갖고 있는것에 감사하는 기도를 하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대중은 스님의 가르침을 경청하며,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이웃을 향한 자비심을 다짐하는 참된 깨달음의 시간을 가졌다.



법문이 끝난 후에는 류승옥 보살의 선창으로 전 대중이 일제히 ‘발원문’을 독송했다. 불자들은 부처님 전에 평화와 수행을 다짐하며 온 세상의 안녕을 서원했다.



이어 봉축가 ‘보현행원’의 장엄한 선율이 울려 퍼졌으며, 곧바로 무명을 밝히고 지혜를 깨우는 점등식이 거행됐다. 환하게 켜진 연등 아래에서 법요식의 하이라이트인 ‘관불 의식’이 이어졌다. ‘석가모니불’ 정근 소리가 도량에 끊임없이 메아리치는 가운데, 대중은 차례로 줄을 지어 아기 부처님의 형상에 청정수를 부었다.



이 의식을 통해 불자들은 아기 부처님을 씻겨드림과 동시에, 자신의 마음에 쌓인 탐·진·치 삼독을 씻어내고 본래의 청정한 자성을 회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네 가지 큰 서원인 ‘사홍서원’을 다 함께 합창한 후, 사회자의 폐회 선언과 함께 봉축 법요식의 공식 행사가 막을 내렸다.



공식 법요식이 끝난 후에는 자리를 옮겨 홍법원 신도총회가 연이어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살림살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결산 보고가 이루어졌으며, 향후 도량의 발전과 포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하고 건설적인 토의가 심도 있게 진행됐다. 신도들은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으며 화합과 결속을 단단히 다졌다.



총회를 마친 사부대중은 홍법원에서 정성껏 준비한 대중 공양을 함께 나누었다.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과 방문객들은 음식을 나누며 부처님 오신날이 주는 나눔과 상생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홍콩 홍법원의 불기 2570년 봉축 법요식은 시공을 초월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홍콩 땅과 전 세계에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여법하고도 감동적인 대작불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홍콩 홍법원은 1969년 고산행원 큰스님이 홍콩에 터를 마련하고 1972년 2월 20일 홍법원이 정식개원을 했다. 1984년 6월 지금의 九龍尖沙咀90-94, 彌敦道華敦大夏 14層 A-2b자리에 도량을 장엄하였다.


홍법원 문의 : 신도대표 법등 852 94709811

 



발원문 (發願文)


사생(四生)의 자부(慈父)이시며 삼계(三界)의 도사(導師)이신

거룩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이시어!


오늘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저희 홍콩 홍법원 신도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나투신 

대자대비의 고귀한 뜻을 기리며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옵니다.


어두운 바다 같은 무명(無明) 속에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지난 날의 모든 허물을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옵니다.


지혜의 빛이신 부처님!

일심으로 정진하는 저희들은,

마음이 머물고 생각이 닿는 곳마다

이미 부처님의 무량하신 지혜와 자비가

여여하게 깃들어 있음을 깊이 믿고자 하나이다.


자비를 행함에 지혜가 솟아나 마음이 평화롭고,

평안한 마음자리가 곧 부처님의 환희로운 도량이며,

환희의 도량이 곧 완전한 행복과 자유임을 저희는 아나이다.


우러러 원하옵건대,

대립과 갈등이 있는 곳에 화합의 꽃을 피우시고,

증오와 미움이 있는 곳에 대자비(大慈悲)의 용서를 내리소서.


어둠 깃든 무명(無明)의 마음에 반야광명(般若光明) 비추시어, 아상인상(我相人相), 분별집착(分別執着) 모두 여의게 하소서.


세세생생 가는 길에 부처님법 가득하고,

처처마다 자비등불 꺼지지 않게 하소서.


이곳에 모인 저희들은 부처님법 바르게 수지(受持)하여

자비와 광명의 법성동산(法性東山)으로 나아가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발원하나이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기 2570년(CE 2026년) 5월 24일 부처님 오신날 홍콩 홍법원 신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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