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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은 슬리밍고 이야기
  • 위클리홍콩
  • 등록 2024-06-21 0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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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에 지인이 오픈 한 슬리밍고 샵에 방문했다. 50대 초 갱년기 시작 때부터 산행을 꾸준히 하며 운동을 해 오던 터라 사실 별 관심이 없었다. 특별히 어디 아픈 곳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 정도 하고 나오려는데, 샵 매니저가 슬리밍고 골반 척추 교정 속옷을 한 주만 입어 보라고 했다. 한 주정도 입는다고 뭐가 달라질까? 라는 생각이 앞섰지만 아는 분이라 거절은 못 하고 입어 보기로 했다.

 

첫날 느낌은 그동안 자유로운 몸에 뭘 입으니 좀 답답하기도 하고 어딘가 불편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골반 허리를 나도 모르게 펴고 있는 자세가 느껴지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 걷는 것이 부드러워졌다. 바른 자세를 하니 허리가 편하게 펴지고 양쪽 어깨에 묵직하게 올려진 무게감이 사라졌다고 해야하나. 

 

거울을 볼 때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눈가에 주름도 늘고 하염없이 쳐지는 양쪽 눈꺼풀을 더 나이 들면 수술 후 회복이 어려울 것 같아 수술하려고 친구들에게도 물어보고 수술비도 알아보았다. 그런데 슬리밍고를 입은 후, 두 달 정도부터 내 얼굴이 펴지고 쳐졌던 양쪽 눈 위 주름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은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양쪽 눈커플이 눈에 띄게 올라갔다. 

 

자세가 바르지 않아서인지 산행을 10년이나 했는데도 엉덩이 근육이 생기지 않았는데 거짓말처럼 입은 지 3달 후부터 엉덩이에 근육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의 친정어머니는 허리가 좋지 않으셔서 많이 아프셨다. 그래서 어머니를 보면서 허리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되었다. 금년 4월 말 한국 방문 때, 어머니께 옷을 입혀 드렸더니 젊은 사람들이나 입지 다 늙어서 이런 걸 어떻게 입냐고 하신다. 하지만 당신 딸이 여러번 권유하자 더 거절하지 못하고 입으셨다. 골반 척추가 바르게 되니 다리에 힘이 들어가 신기하게도 편하게 걸으셨다. 허리 통증으로 힘들었던 어머니는 걸을 수 있게 되자 부산 송도로 친구들과 여행도 가시고 즐거워하셨다.

 

바른자세가 정말 중요하구나를 깨닫고 나서 남편에게 권유해 보았다. 처음에 남편은 여자들이나 입는 옷을 남자가 어떻게 입느냐고 안 입는다고 했다. 남성용이 따로 있다고 해도 별 관심이 없었다. 3개월 권유 끝에 그럼 한 번 입어 보겠다고 했고 5월 말부터 입기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변화가 생겼다. 1년 전부터 이명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귀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밤에 화장실에 가느라 잠을 깊이 못 잤는데 이제 자다가 깨서 화장실에 가는 일이 거의 없고 깊은 잠을 자게 되었다. 

 

산행을 할 때는 운동하며 몸을 관리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보이더니 이제는 자세가 바른 사람과 바르지 않은 사람이 내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내 얼굴 피부 톤이 밝아지고 좋아졌다며 화장품을 바꿨냐고 묻는다. 3개월 반 동안 슬리밍고라는 속옷을 입어서 그렇다고 말해 주었다. 바른 자세로 혈액 순환이 잘 되니 더 건강해지고 생기있게 변했다. 골반과 척추의 바름이 내 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 옷을 입어 보고 알게 되었다.



원래는 나 본인이 직접 입어본 후기를 작성할 계획이었으나 일주일을 입고 2킬로가 감소된 나의 이야기보다 제품을 소개해 준 지인과 주변의 진솔한 이야기를 게재했다.

 

<글. 슬리밍고를 체험한 분의 이야기와 위클리홍콩 Haidy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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