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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피노체트 금괴예치설 부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11-02 11: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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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8호, 11월3일]   홍콩 HSBC 은행은 26일 아우구스토 피노체트(90) 전 칠레 대통령이 동은행에 1억6000만 달러 상당의..
[제148호, 11월3일]

  홍콩 HSBC 은행은 26일 아우구스토 피노체트(90) 전 칠레 대통령이 동은행에 1억6000만 달러 상당의 금괴 9톤을 예치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HSBC는 이날 산티아고 지점에서 성명을 통해 "피노체트가 HSBC에 금괴를 예치했다고 하는 문서는 모두 가짜로 판명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HSBC측이 칠레 당국이 입수한 문제의 문서들을 조사한 뒤 바로 발표됐다.

  HSBC는 또 "추가적으로 현재 피노체트 전 대통령의 이름으로 된 계좌는 단 하나도 개설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칠레 언론들을 25일 피노체트가 홍콩 소재 은행에 거액의 금괴를 맡겼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칠레 정부는 사실로 확인되면 피노체트가 국고에서 빼돌린 돈으로 구입한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금괴을 환수하겠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피노체트측은 부패 의혹에 시달리는 정부가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호도할 목적으로 있지도 않은 사실을 조작,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비난했다.

  한편 피노체트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리그스 뱅크 등 외국 은행에 약 2800만 달러로 추정되는 금융 자산을 숨겨놓은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70년 9월 유혈 쿠데타를 일으켜 살바도르 아옌데의 좌익 정권을 전복시키고 정권을 장악한 피노체트는 90년까지 권좌에 있으면서 철권 정치를 펼쳐 최소한 3197명을 정치적 박해를 통해 희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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