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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개발국, 재개발 계획-야마테이·몽콕 지역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9-28 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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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적 이익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해


도시재개발국(URA)이 4년에 거친 연구 끝에 야마테이 및 몽콕 지역에 대한 재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주민들에게 더 많은 생활 공간과 공공 공간들을 제공하면서 보조 주택 공급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금) URA가 입법회에 야마테이 및 몽콕 일부 지역 재개발 청사진을 담은 문건을 제출했다. 재개발 청사진에는 3,350개 건물이 포함된 약 212 헥타르 상당의 지역에 대한 재개발 방안을 연구한 내용을 담았다. 야마테이, 몽콕 지역은 낙후 건물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 중 한 곳으로, 이 지역 내 건물 약 65%가 지어진 지 50년 이상이 되었다.

 

URA는 “개발 잠재력 증대 및 새로운 도시 개발 도구 적용에 따라 URA가 제안하는 계획이 도시 재개발 속도를 올리고 재개발 지역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다”며 동시에 “URA 단독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재개발 계획이 아니므로 민간 부문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야마테이 및 몽콩 지역 재개발 속도가 매우 더뎌 지난 20년 동안 발급된 신축 건물 점유허가증이 53건에 불과하다. 

 

URA 보고서는 구체적인 재개발 구획 및 건물 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지만 재정적으로 실행 가능한 재개발 방안들을 제시했다. 특정 지역 또는 구역의 인구 밀도를 나타내는 택지율(plot ratio)를 조정하는 것이 5가지 주요 방안 중 하나로 제시되었다. 현행법에 따라 새로운 건물을 지을 때, 기존 건물의 택지율보다 높게 건축 설계를 할 수 없도록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URA는 모든 지역에 균일한 택지율을 적용하기보다는 지역 내 구획을 나뉘어 경제적으로 더 활성화된 핵심 지역에 더 높은 택지율을 부여하는 대신 공원 등 열린 공공 장소에는 낮은 택지율을 부여해 전략적 지역에 더 많은 주택과 상업 건물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다른 방안으로는 신축 건물을 건설할 때 열린 공공장소나 공공 통행로 등을 설계하는 부동산개발업체에게 보너스 바닥면적을 지급하는 것이다.

 


재개발 적용 지역은 MTR역에서 가까운 5개 지역이 잠재력 재개발 지역으로 제안됐다. 재개발 지역은 독특한 지역 테마를 가지고 설계돼 인근 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랜드마크로 개발될 예정이다. 한 예시로, 야마테이 과일도매시장이 신축 부티크 호텔, 열린 공공 장소, 예술문화 공간으로 탈바꿈돼 관광명소로 활성화될 것이다. 기존 도매 시장은 인근 거리로 이전될 것이며 기존의 도매 시장 자리는 과일 소매 및 관광명소로 보존돼 개발된다.

 

또한 URA는 최초 주거용 부동산 구매자를 위한 주택 보조 제도인 ‘스타터 홈즈(Starter Homes)’와 유사한 저렴한 보조 주택을 건축할 수 있는 적합한 부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공급은 자원 가용성 기술적 타당성, 정부 정책 지침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URA는 세부 사항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구체화할 것이나 시행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주 입법회 의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공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콩도시디자인연구소(Hong Kong Institute of Urban Design)의 아이반 호(Ivan Ho) 전 부회장은 “URA의 청사진은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난 계획이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걸음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반 호는 “재개발 지역을 의도적으로 테마를 가지고 개발하기보다는 시민들이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성공적으로 지역 특색을 개발할 수 있다.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따라 동네 상점과 상가에 반영돼 지역이 발전되며 이러한 요인들이 지역에 독특한 특징들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한편 데렉 추(Derek Chu) 야침몽 지역 의원은 몽콕, 야마테이 지역 내 많은 건물들이 낙후되었는데 URA의 보고서에는 해당 낙후 건물들을 직접적으로 수리 및 보수 작업하는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URA의 계획은 공원, 열린 공간을 활성화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새로운 공간 창출을 어떻게 할 것이며 몽콕 내 수많은 소규모 상점과 복잡한 도로 차선은 어떻게 해결할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몽콕, 야마테이 지역 내 건물 80%가 오는 2047년까지 연식이 70년 이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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