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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해외 주재원 평균 임대료’ 3년 연속 1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20-04-07 16:00:34
  • 수정 2020-04-07 16: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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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A ‘홍콩 시위·코로나19 영향으로 임대료 하락 예상’ ECA 인터내셔널의 최신 아시아 도시별 외국인 주택 임대료 순위에 따르면, 홍콩이 올해로 3년 연속 1..
ECA ‘홍콩 시위·코로나19 영향으로 임대료 하락 예상’

(사진=scmp)
(사진=scmp)
 
ECA 인터내셔널의 최신 아시아 도시별 외국인 주택 임대료 순위에 따르면, 홍콩이 올해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외국인 주재원들의 주택 임대료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ECA 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올해 주택 임대료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일(수), ECA 인터내셔널은 아시아 도시별 임원급 외국인 주재원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의 방 3개 아파트의 월 평균 임대료를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했다. 홍콩이 월 평균 11,318 미 달러(87,747 홍콩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도쿄와 상하이가 각각 9,207 미 달러와 5,363 미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홍콩은 도시 인구 밀도 증가 및 새 아파트 부족 현상으로 평균 임대료가 전년도에 비해 3% 이상 높아졌다. 그러나 ECA 인터내셔널은 향후 몇 달 안에 임대료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CA 인터내셔널은 “현재진행형인 반정부 시위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외국인 주재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올해 주택 임대료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며 “홍콩은 작년 6월부터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로 시작된 대규모 홍콩 시위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발발로 공중 보건 위기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반면 홍콩에서 12년 동안 비즈니스 전략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마크 컴민(Mark Cumming)은 주택 임대료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홍콩 부동산 시장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주도하고 있기에 경기 침체나 어떠한 경제·사회 위기 상황 속에서도 큰 압박을 받지 않는다. 임대료는 계속 높게 유지된 채 도시를 떠나는 사람들만 늘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홍콩은 살기에 물가가 높은 도시이지만, 한편으로는 기회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높은 연봉과 홍콩의 라이프 스타일 때문에 홍콩에 오래 거주할 계획이었지만 반정부 시위가 도시 전역을 뒤흔들면서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 홍콩의 안정성, 예측가능성, 훌륭한 도시 통치 등 장점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의 평균 임대료는 5년 연속 계속 하락하다가 지난 12개월 동안 싱가포르로 이주한 외국인 근로자 수가 급증하면서 임대료도 덩달아 올랐다. 최고급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가 월 4,233 미 달러(32,817 홍콩 달러)로 작년보다 1.4% 증가했다. ECA 인터내셔널은 “홍콩에 거주하던 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더 안정한 싱가포르로 이동하면서 싱가포르 내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에서 주택 임대료가 가장 높은 도시인 상하이가 아시아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중국 도시들의 평균 임대료가 모두 전반적으로 높아졌으며 선전이 전년 대비 7.2% 상승하면서 가장 많이 올랐다.

타이페이의 해외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평균 임대료가 5.3% 상승해 처음으로 50위권에 진입했다.

ECA 인터내셔널의 조사 결과는 기업들이 직원을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할 때 주택 임대료를 포함해 직원에게 제공될 급여를 책정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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