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수), 홍콩에 거주하는 38만 명 이상의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전반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간 핫라인이 개통되었다. 노동부는 핫라인을 통해 현지 ..
19일(수), 홍콩에 거주하는 38만 명 이상의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전반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간 핫라인이 개통되었다. 노동부는 핫라인을 통해 현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고용 권리와 의무에 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도움이 필요하거나 착취와 신체적 학대를 겪는 등 위급한 자들에게 법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핫라인 서비스는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7개의 언어로 통역 서비스 또한 제공될 예정이다. 영어, 광둥어, 만다린, 타갈로그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네팔어, 힌디어, 펀자브어, 우르두어를 포함하는 7개의 다른 언어가 제공되며 이메일을 통한 문의도 가능하다.
하지만 노동부는 개인 안전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경우엔 경찰의 즉각적인 도움을 위해 99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아시아이주자조직기구(Asian Migrants Coordinating Body)는 이번 외국인 노동자 지원 서비스 핫라인에 대하여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은 일요일에 쉬는데, 관련 부서들이 근무를 안 하기 때문에 불만 신고서나 기타 서류를 제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24시간 핫라인 서비스가 생기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모국어로 소통이 가능해지면 노동자들은 한결 더 편하게 느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직접 방문을 통해 불만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일요일에도 노동부의 일부 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에 고려해 볼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노동당은 24시간 핫라인은 외국인 근로자를 올바른 방향으로 지원하는 작은 발걸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핫라인 서비스는 아직까진 정보 제공 채널에 불과해 노동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수많은 어려움들을 직접 해결해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동료 간의 갈등, 학대 등 문제에 대한 도움은 여전히 비정부기관들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노동당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비상 대피소와 같은 다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계약 해지되어 고용주와의 법적 분쟁 상태에 놓인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현행법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들은 계약 종료 후 2주 이내에 홍콩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법적 분쟁을 진행하더라도 법원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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