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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요금 HK$ 400 이상 사용에 환급 25% 받다 최고 HK$ 300까지 내년 1월 1일부터, 출퇴근 통근자 시행 예정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11-06 13:51:18
  • 수정 2019-02-13 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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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초부터 홍콩 출퇴근 통근자들은 교통 요금 보조 혜택을 받게 된다. 1일(목), 메이블 찬(Mable Chan) 교통부 장관은 “이 제도는 옥토퍼스로 교..
2019년 초부터 홍콩 출퇴근 통근자들은 교통 요금 보조 혜택을 받게 된다. 1일(목), 메이블 찬(Mable Chan) 교통부 장관은 “이 제도는 옥토퍼스로 교통요금을 400 홍콩 달러 이상의 초과분에 대해 25% 환급해주며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보따리 상인들을 교통요금 보조 제도를 악용할 것을 우려해 정책 조정을 하려고 했으나 결국 다수의 이익을 위해 ‘단순한 방식’으로 접근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교통 요금 보조 제도는 작년 처음 통근자들의 교통 요금 지원 구제 수단으로 캐리 람 행정장관이 내세웠던 정책이다. 이는 기존의 여타 교통 보조 제도와 달리 신청인의 어떠한 자격요건을 따지지 않고 모든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또한 MTR를 포함한 버스, 미니버스, 페리, 트램, 카이토스(kaitos, 외딴 섬 거주자들이 이용하는 소형 페리) 등 교통수단의 교통 요금을 모두 포함하며, 월간 버스 패스 및 MTR 패스도 포함한다.

메이블 찬 교통부 장관은 “월 교통 요금 400 홍콩 달러이상 초과분에 대해 25%를 환급한다”며 “이번 제도는 1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며, 통근자들은 2월 16일부터 본인의 옥토퍼스 카드로 첫 교통요금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특정 달에 교통 요금으로 1,200 홍콩 달러 이상을 사용한 자는 보조금으로 200 홍콩 달러를 환급받게 된다. 단, 환급금은 월 최대 300 홍콩 달러에 제한한다.

정부는 이번 제도로 220만 홍콩 시민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며 연간 23억 홍콩 달러 상당이 환급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통 요금 환급 신청을 하려는 신청자는 MTR역, 경전철 고객센터, 7-11 편의점, 써클 K 편의점, 웰컴 마트에 설치될 전용 리더기판에 옥토퍼스를 올려 놓으면 자동으로 환급된다. 또한 신청자는 모바일 어플을 통해서도 환급을 받을 수 있다. 특정 달의 교통요금 환급 신청은 익월 16일부터 청구할 수 있으며 3개월 내 신청을 해야 한다.

카우롱 모터 버스(Kowloon Motor Bus) 회사는 버스 터미널에도 전용 리더기가 설치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정부의 새로운 교통요금 보조제도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과거 입법부 의원들은 이 제도가 홍콩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 상인들에게 남용될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정부는 다수의 통근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이블 찬 교통부 장관은 “만약 환급 혜택을 이용하려는 보따리 상인들을 배제하기 위해 또는 제도 혜택을 받기 위해 추가적인 요구 조건을 설정한다면, 정책의 초기 목적과 동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당 제레미 탐 만호(Jeremy Tam Man-ho) 의원은 여전히 통근자들의 교통 요금 보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예시로 매일 틴수이와이(Tin Shui Wai)에서 회사가 있는 어드미얼티까지 출퇴근을 하는 그의 조수를 들면서, 장거리 출퇴근임에도 불구하고 매월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은 고작 140 홍콩 달러라고 말했다. 그는 “즉 이번 제도의 가장 큰 혜택을 받는 자들은 일반적인 출퇴근 통근자가 아닌 보따리 상인 또는 외근직 종사자들이다”라고 말하며 “정부가 더 많은 시민들이 교통 요금 보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차라리 400 홍콩 달러라는 기준을 낮추는 반면 환급액도 함께 낮출 것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법부 교통 부문의 벤 찬 한판(Ben Chan Han-pan) 의원 또한 400 홍콩 달러 기준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 “제도 시행 후 1년 후 재검토하여 기준선을 200 홍콩 달러로 낮출 수 있길 바란다. 주부와 같은 사람들은 한 달에 교통요금을 400 홍콩 달러도 쓰지 못한다”고 제레미 탐 의원에 입장을 지지했다.
(위클리홍콩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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