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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유치원생 납치 미수 사건 잇따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12-08 22:22:02
  • 수정 2016-12-08 22: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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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학부모도 주의해야   최근 홍콩에서 유치원생 납치 미수 사건이 2건 연속 발생하면서 어린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11월 ..
한국 학부모도 주의해야

최근 홍콩에서 유치원생 납치 미수 사건이 2건 연속 발생하면서 어린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11월 30일, 구룡지역 카울룬통에 위치한 크리에티브(Creative Primary School's Kindergarten-啓思) 유치원에 다니는 소년이 MTR(지하철) 카울룬통역 택시승강장 부근에서 낯선 중년 남성에게 잡혀 끌려갈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남자 아이가 놀라 큰소리로 비명을 지르자 범인은 소년을 두고 급히 도망갔다.

학교 측은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였고, 경찰은 탐문 조사를 벌였지만 아직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다.

또한 12월 2일 홍콩 동남부 에버딘에 있는 천주교재단 세인터피터 유치원에서는 유치원에 가기 위해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한 여자아이가 갑자기 나타난 낯선 남성에게 끌려갈 뻔 했다. 경찰은 두 용의자의 행방을 쫒고 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일로 인해 학부모들은 직접 자녀를 픽업하러 오가면서 자녀들에게 낯선 사람을 조심하도록 주의시키고 있다.

어떤 학부모는 아침에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돌아올 때는 바로 학원으로 보내고 있는데, 유괴범 사건 이후 자녀가 걱정돼 직접 자녀들을 데려다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도 아동 유괴사건으로 불안한 마음에 직접 자녀의 등하원을 책임지고 있고, 아이에게도 낯선 사람을 조심하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사건 신고가 들어온 유치원은 주변의 안전 점검 여부를 학부모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도 안전의식을 심어주고 경각심을 가지도록 가르치는 한편 유치원 내의 보안을 강화하고 주변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어린 아이가 있는 홍콩 한인 학부모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사람을 만날 기회도 늘게 되기 때문에 '항상 접하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있으며, '모르는 사람 중에는 좋은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 외 대처 요령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모르는 사람은 절대 따라 가지 말고 끌려갈 경우는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라고 가르친다.
- 아이들에게 방범 부저와 호각의 사용법을 가르치고, 필요에 따라 휴대를 시킨다.
- 등하교 혹은 학교 버스에서 다른 이동수단으로 환승할 경우에는 반드시 보호자나 핼퍼 등이 마중 나갈 수 있도록 한다.
- 작은 아이를 혼자서 외출하지 않도록 한다.
- 외출 시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도록 하고 손을 꼭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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