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최고법원인 종심법원(The Court of Final Appeal)이 7일부로 홍콩센트럴에 위치한 구 입법회 건물로 이전했다.

이전한 건물은 1912년 홍콩최고법원으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일본 점령기에는 헌병대 총본부로 사용되다가 1984년부터는 법정유적지로 분류되었다.

그 후 1985년부터 입법부 건물로 다시 사용되다가 지난 2011년 입법부가 깜종(金鐘)에 위치한 새로운 정부청사로 이전한 뒤 새롭게 단장하여, 다시 홍콩최고법원인 종심법원을 품게 된 것이다.

제프리 마(Geoffrey Ma)는 대법원장은 “풍부한 역사를 가진 건물로 이전하게 된 것을 마치 귀향(homecoming)한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법원 직원들은 새로운 곳으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으며, 이번에 이전한 종심법원 입구에는 이미 새로운 간판과 이정표가 세워졌다. 옮겨진 법원건물의 디자인은 엄숙함과 장엄함을 상징하면서 사법기구의 열린 마음과 공정성을 나타내는 모양으로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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