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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콩한국문화원, 《이응노와 박인경: 예술적 삶의 동행》展 개최
  • 위클리홍콩
  • 등록 2025-06-04 16:03:30
  • 수정 2025-06-06 16: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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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양을 잇는 추상미학의 대화

- 고암 이응노 화백 탄생 120주년과 박인경 화백 100세 기념

- 1960~80년대 작품부터 최근 수묵추상까지 총 49점 선보여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최재원, 이하 문화원)은 2025년 6월 5일(목)부터 8월 2일(토)까지 고암 이응노 화백 탄생 120주년(2024년)과 박인경 화백 의 100세(2026년)를 기념하여 《이응노와 박인경: 예술적 삶의 동행》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응노와 박인경이 정착한 파리에 위치한 갤러리 바지우(Galerie Vazieux)와의 공동주최로 기획되었다.



 본 전시는 이응노 화백의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시대별 작품 30여 점과 박인경 화백의 최근 수묵추상 회화 20여 점까지 총 49점의 다채롭고 폭넓은 작품을 소개한다. 이응노와 박인경 부부가 함께 걸어온 예술적 삶의 궤적과 공통된 예술세계를 짚어보는 전시가 될 예정이다.



 1949년 처음 만나 1958년 독일에서 부부전을 열었으며, 1959년 프랑스에 정착한 두 작가는 동양화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서양의 최신 미술을 받아들여 각자의 한국적 추상화를 발전시켰다. 전혀 다르지만 두 화백의 작품을 나란히 마주하면 같은 삶을 걸어온 자들만이 지닌 공통된 결을 느낄 수 있다. 자연을 향한 관심, 문자와 글의 조형성 탐구, 여백 없이 채워지는 화면,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긴장감 등이 공통적으로 작품에 드러난다. 


 

《이응노와 박인경: 예술적 삶의 동행》에 소개되는 이응노의 문자 추상과 박인경의 글쓰기 회화는 문자와 글의 의미보다는 조형성에 주목한다. 또한 매일의 사생을 바탕으로 그려낸 박인경의 최근 수묵추상 작업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면에서 이응노의 대표작인 군상 시리즈와 비견된다. 


 

1989년 이응노 화백은 세상을 떠났지만, 동양화의 지평을 넓힌 그의 예술과 정신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여성으로서의 시대적 제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활발한 예술 활동을 할 수 없었던 박인경 화백은 이응노의 작고(作故) 이후 본격적으로 작업에 매진해왔으며, 2025년 현재 백수(白壽)의 나이에도 자연을 관찰하고 붓을 드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재원 원장은 "동양과 서양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아온 작가들의 작품이 동서양이 공존하는 홍콩에서도 깊은 공감과 영감을 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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