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우드펀딩으로 자본금 마련 홍콩 여론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의 통제가 날로 강화되는 가운데 홍콩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본금을 마련한 첫 민영 통신사가 설..
크라우드펀딩으로 자본금 마련
홍콩 여론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의 통제가 날로 강화되는 가운데 홍콩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본금을 마련한 첫 민영 통신사가 설립됐다.
18일 홍콩 명보(明報) 등 언론에 따르면 '팩트와이어(FactWire)' 뉴스통신사가 이날 공식 설립됐다.
이 회사의 초기 자본금은 300만 홍콩달러(약 4억8000만원)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프린지백커'를 통해 약 50일 동안 마련됐다.
수석기자 출신인 우샤오둥(吳曉東)은 지난 6월30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300만 홍콩달러의 목표치와 60일 간의 기간을 설정하고 모금을 벌인 가운데 2400여 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조기에 모금 목표를 달성했다.
크라우드펀딩 개설자이자 회사 설립자인 우씨는 통신사가 설립된 첫 해에는 홍콩 지역 내 뉴스를 보도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며 중국 본토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보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턱없이 부족한 자본금 때문에 회사 설립 초기에는 5~7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고, 영문과 중문 2가지 언어로 뉴스를 제공하며 9개월 이후에는 유료 뉴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회사 설립 첫해에는 무료 뉴스 제공을 원칙으로 하고, 후원금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리고 덧붙였다.
그러나 회사는 광고주나 투자자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성을 유지할 계획이며 많은 금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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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개설자이자 수석기자 출신인 우샤오둥(吳曉東)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모습. (사진출처: 홍콩 방송)> |
후원금을 낸 후원자에 대해서는 자금 출처를 알아볼 것이며 정치적 목적이 있으면 되돌려 줄 것"이라고 우씨는 설명했다.
한편 현지 학자들은 우씨의 이런 도전은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지만 소중한 경험을 얻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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