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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 한 지역, 소수민족-한족 간 결혼에 최고 800만원 장려금 지급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9-04 17: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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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민족 간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소수민족·한족 간 통혼에 대해 '통 큰' 장려책을 내놓아 주목받고 ..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민족 간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소수민족·한족 간 통혼에 대해 '통 큰' 장려책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2일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은 현지 언론 톈산왕(天山網)을 인용해 최근 신장자치구 체모어(且末)현에서 '소수민족과 한족 간 통혼가정 장려 방안(제도)'을 시범적으로 시행하면서 통혼 가족에 특별한 혜택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 제도에 따라 통혼을 한 신혼부부에게 매년 1만 위안(약 165만원)씩 최장 5년 동안 장려금을 지급하고, 부부 가운데 고정적인 직장이 없는 사람에게는 정부에서 직장을 알선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통혼 가정 자녀들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비 등 모든 비용을 면제해 주고, 이런 가정 자녀들이 중등전문학교(직업고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매년 3000위안의 장려금을, 전문대 이상 학교에 진학한 경우에는 매년 5000위안의 장려금을 주기로 했다.

신장자치구 평균 생활 수준으로 볼 때 이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밖에 통혼 가정마다 매년 2만 위안을 초과하지 않은 범위에서 의료비 지원 등 특혜를 주기로 했다.

이 현의 당서기인 주신(朱新)은 "우리는 소수민족과 한족의 통혼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민족 간의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민족 단결과 통합을 이루고, 이를 통해 중화민족 부흥의 꿈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장자치구는 중국의 다른 소수민족 지역과 달리 이슬람교를 믿는 위구르인과 한족과 통혼을 기피하는 성향이 매우 크다.

중국이 위구르족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테러로 규정짓고 강경 대처하는 가운데 완화책의 하나로 내놓은 이런 장려 정책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은 특히 위구르족 이외 여러 가지 신앙을 가진 소수민족 주민이 많은 지역으로 그 실효성은 아직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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