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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유아 500만∼1400만원에 거래” 조직 적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7-12 17:53:10
  • 수정 2012-07-12 17: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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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0호, 7월12일
5개 지역서 합동 작전…802명 검거, 181명 구출
일부선 '경매'로 영유아 몸값 올려

중국에서 전문적으로 영유아 매매를 중개한 범죄집단들이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6일 신경보(新京報)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지난 2일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산둥(山東), 쓰촨(四川), 윈난(雲南) 등 15개 지역 공안기관을 지휘해 1만여명의 경찰력을 투입, 영유아 매매조직 검거 및 아동 구출 작전을 벌였다.

이번 작전에서는 영유아를 사고파는데 가담한 802명이 검거됐고 이들에 의해 다른 가정으로 입양된 영유아를 포함한 아동 181명이 구출됐다.

당국의 조사 결과 검거된 영유아 중개상들은 주로 시골에서 아기를 팔 임신부를 물색해 다른 지역으로 데려간 뒤 출산하면 아기를 원하는 가정에 돈을 받고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아기를 사서 몰래 입양하려는 부모를 임신부가 있는 병원으로 데려가 태아 성감별과 건강상태까지 미리 확인시키는 치밀함을 보였다.

심지어는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한 명의 아기를 두고 여러 구매자에게 흥정을 붙이는 '경매 방식'을 쓰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과 남아선호 현상이 여전한 탓에 아동 납치와 매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주된 매매 대상은 여아 아이보다 몸값이 비싼 남자 아이다. 현재 여아는 한 명당 3만~5만위안(540만~900만원), 남아는 7만~8만위안(1천260만~1천44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유아 중개상들은 일부 의사를 매수해 범행에 가담시켰고, 자신의 아기를 판 산모에게는 3만~5만위안(540만~900만원)가량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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