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中 광둥성, 외래 미성년자 범죄로 골머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2-09 12:06:05
기사수정
  • [제113호, 2월10일]   중국의 31개 성·시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규모 제1위인 남부 광둥(廣東)성이 다른 성·시 출신 미성년..
[제113호, 2월10일]

  중국의 31개 성·시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규모 제1위인 남부 광둥(廣東)성이 다른 성·시 출신 미성년자들의 범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산주의청년단 광둥성위원회와 광둥성 청소년위법·범죄예방업무 지도반의 최근 조사 결과, 광둥성에서 발생하는 미성년 범죄자의 51.8%가 다른 성·시 출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자 신문 차이나 데일리 등이 4일 보도했다.

  성도인 광저우(廣州)를 비롯한 선전(深 土+川), 산터우(汕頭), 포산(佛山) 등 10개 도시와 20개 현.구의 미성년 범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외래 미성년자들에 의한 범죄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와는 별도로, 한 자료는 광둥성 내의 미성년 범죄자의 평균 연령이 지난 1998년 17.6세였던 것이 5년 후이 2003년에는 15.7세로 2살 가량이  낮아졌고, 14세 이하의 범죄도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경제발전 속도가 어느 성·시보다 빠른 만큼 각 부문의 인력 수요도 많은  광둥성에는 주로 농민 신분인 외성 출신 노동자(농민공) 수가 전국 농민공의  3분의 1 가량이나 몰려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광둥성 중에서도 경제가 가장 발달한 주(珠)강 삼각 지역의 외래 미성년자들은 적절한 교육과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생존 압력과 도시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쉽사리 범죄의 길로 빠져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고향을 떠나 광둥성으로 옮긴 뒤에는 학교를 그만 두고 하는 일 없이 길거리를 배회하거나 설사 일자리가 있다 하더라도 안정적이지 못한 서비스업에 한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외래 미성년 범죄자들은 어쩌다 일자리를 얻어도 힘이 들고 대우도 좋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일자리를 버리고 떠돌아다니며 쓰레기 줍기, 신문 팔기, 구걸, 노숙, 패거리 조직, 인터넷 카페.비디오방 출입 등의  과정을  거쳐 결국 절도나 강도를 하는 궤적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경제 사회에서 지역간의 취업 장벽이 무너짐으로써 부모가 농민공이 되어 떠돌면 그들의 미성년 자녀도 함께 떠돌게 돼 있다면서 이같은 불가피한 현상을 고려해 농민공 자녀의 의무교육체제를 확립하고 공립학교의 문턱을 낮춤으로써 그들의 교육권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