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한검도회가 지난 6월27일 레위문체육관에서 개최된 홍콩-마카오-주강삼각주 체전에서 1, 2, 3위를 모두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홍콩-마카오-주강삼각주 체전은 홍콩 여가생활국에서 주최하고 홍콩검도연맹이 주관, 홍콩정부가 후원한 정부 공식대회로, 우리나라의 전국체전과 같은 성격의 대회다.
한국과 일본, 홍콩 등 각 나라 선수들이 3인조 팀으로 결성돼 치룬 초등부 단체전에서 김경호, 김승호, 김영관 어린이가 각각 금, 은, 동 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특히 초등부 경기는 경기 당일 임의로 추첨을 통해 2인 1조로로 팀을 구성해 성적을 합산하여 다른 도장 학생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치뤄져, KIS 김영관 학생은 모든 경기를 2대 0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하였으나, 같은 조 홍콩선수가 1대0으로 지는 바람에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영관 학생은 투지와 실력을 인정받아 심판장과 대회임원들의 추천으로 감투상을 받았다.
중·고등부는 개인전으로 60여명이상이 참가하여 열띤 경기를 벌인 후 최종 결승전에서 한국 학생들만 남아 시합을 벌였다. 때문에 홍콩, 일본인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학생끼리 결승을 하게 되어 많은 부러움을 샀으며, 대한검도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중·고등부 경기에서는 강수호, 최명준, 박태호 학생이 각각 금, 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오후에 열린 성인부 2단 이하 경기에서는 김영수 사범이 지도하는 중국 심천묵검관 소소가 2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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