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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차이 헤네시로드 공기 최악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7-02 18:15:09
  • 수정 2010-07-02 18: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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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3호, 7월2일
오염물질 농도 표준보다 60% 초과

 홍콩 과기대의 최신 연구 발표에 의하면 완차이의 헤네시로드(Hennessy Road)는 홍콩에서 가장 공기가 나쁜 거리로, 자동차 배기 오염물질인 이산화질소 최고 농도가 법정 표준보다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상환의 데보로드(Des Voeux Road), 카우룬 네이단로드, 노스포인트 킹스로드, 홍함 마우타우와이, 쿤통로드, 콰이청 컨테이너포트로드 사우스, 완차이의 글라우체스터로드가 그 뒤를 이었다.

연구를 진행한 과기대 관계자는 유동 공기 측정 차량을 이용해 홍콩에서 가장 복잡한 18개 도로를 측정한 결과 환경보호서가 공기 관측소를 설치하지 않은 지역 도로변의 오염 정도 역시 매우 심각했다고 말했다. 글라우체스터로드, 킹스로드, 마타우와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에 환경단체인 Clean Air Network(健康空氣行動)는 배기가스 제한 구역 설정 시 학교나 병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과기대 연구결과에 의하면 교통량이 많은 도로 주변에 100여 개가 넘는 학교와 병원이 위치해 있어 도로변 공기오염의 영향을 받는 학생과 환자가 약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과기대 환경연구소 CHAN Chak-keung 소장은 헤네시로드의 경우 매일 4만 대가 넘는 차량이 다닌다면서 "유동 차량이 많을 뿐 아니라 버스 정거장도 많아 상습적으로 정체 현상이 빚어져 차량으로부터 끊임없이 배기가스가 뿜어져 나오는데다 도로 양쪽에는 고층 빌딩이 밀집해 있어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해 이산화질소 농도가 더욱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기가 나쁜 도로는 대부분 센트럴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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