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입법회는 입법회 의원의 선거제도 개혁안을 가결했다고 명보(明報)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입법회는 전날 2012년 차기 선거에서 입법의원을 선출하는 방법을 개정하는 법안을 찬성 다수로 통과시켰다.
개혁안은 입법회의 직접선거와 직능대표 정원 각 30석을 5석씩 증원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직능대표 정원의 증가분은 직접선거에 가까운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했으나 직능대표의 폐지를 주장해온 급진 민주파가 이에 반발했다.
때문에 이번 법안에 찬성한 온건 민주파와 갈등이 심화해 앞으로 민주파의 영향력 저하가 우려된다.
개혁안 투표에는 의장과 의사진행을 방해해 쫓겨난 의원 1명을 제외한 58명이 참여, 가결에 필요한 정원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4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급진 민주파와 사회민주전선(社民聯) 등 소속 의원 12명은 반대했다.
앞서 24일 입법회는 선거위원을 현행 800명에서 1200명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정장관 선거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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