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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R 6월 13일부터 요금 인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5-27 13:06:45
  • 수정 2010-05-27 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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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8호, 5월28일
옥토퍼스 이용 금액이 1회용 승차권보다 비싸

 지난 19일 MTR사는 다음달 13일부터 요금을 인상한다며 구체적인 인상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73% 구간의 요금이 10~20% 인상되며 이중 약 100개 구간의 경우 처음으로 옥토퍼스 카드 이용 금액이 1회용 승차권 가격보다 높아지게 된다.

요금 인상폭이 가장 높은 노선은 메이푸(美孚)-홍함(紅) 구간으로 6.1홍콩달러에서 6.4홍콩달러로 4.9% 인상된다.

지금까지는 MTR을 탈 때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하면 1회용 승차권을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했다. 그러나 편리한 거스름돈 지급을 위해 1회용 승차권의 가격을 1달러 혹은 50센트 단위로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로 MTR이 약 100개 노선 조합의 1회용 승차권 가격을 동결하고 옥토버스 이용 금액은 인상해 사상 처음으로 옥토퍼스 카드 이용 금액이 1회용 승차권 가격보다 높아지게 된 것이다.

MTR은 약 4만 개의 노선 조합이 있으며 이 중 약 10%는 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73%는 10~20센트 인상, 12%는 30센트, 나머지 5%는 40~70센트 인상한다. 공항철도 요금은 그대로 유지된다.

MTR 관계자는 이번 요금조정은 2가지 원칙에 따라 이루어졌다며 옥토퍼스 카드 요금 인상은 10센트 단위로 인상 조정됐고 1회용 승차권은 50센트 단위로 인상돼 요금이 저렴한 1회용 승차권의 경우 요금을 인상하면 인상폭이 너무 커진다며 예를 들어 4홍콩달러의 승차권의 경우 4.5홍콩달러가 돼 인상폭이 12.5%에 달하기 때문에 요금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입법회 교통사무위원회 부주석은 당초 옥토퍼스 카드 이용제도는 시민들의 전자화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할인 혜택을 준 것인데 MTR사가 상식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당초 취지를 위배하고 있다면서 "10센트, 50센트 단위로 다르게 요금을 조정한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MTR사는 지난해 요금 수익이 110억홍콩달러에 달했으며 이번 요금 인상 후 수익은 2억홍콩달러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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