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단체 "천안문 사태에 대한 정치적 조사"
홍콩세관이 천안문 사태를 기념하기 위해 들여오던 신(新) 민주 여신상을 압류했다.
BBC중문판은 24일 “6·4천안문 사태 21주년 기념식을 위해 미국으로부터 들여오던 2개의 조소상이 홍콩세관에 압류되었다"며 홍콩 최대 민주파 단체인 홍콩시민애국민주운동지원연합회(支聯會/지연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연회 관계자는 또 "조소 작품 중 하나는 북경 중앙공예미술대학을 졸업한 천웨이밍(陳維明)의 작품이며 천웨이밍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조각해 주목을 받은 작가"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홍콩 세관에 이번 압류의 배경을 질의했으며, 이에 대해 이번 압류가 일반적인 조사가 아닌 6·4 천안문 사태 21주년 기념식에 대한 정치 조사라 결론지었다.
한편, 홍콩시민애국민주운동지원연합회는 1989년 천안문 사태 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천안문 사태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며 기념의식을 주도해오고 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