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 작으니 큰 병원으로 옮기세요"
중국 랴오닝(遼寧)성 성도인 선양(沈陽)에서 한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자가 3개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당해 곤란에 처했다고 선양만보(沈陽晩報)가 21일 보도했다.
HIV 감염자인 팡퉁(方桐:가명)은 지난 15일 선양시내 쑤자툰(蘇家屯)병원에서 항문 고름제거 수술을 받은 지 5일 만에 감염자라는 사실이 드러나 다른 큰 병원으로 옮기라는 반강제 권유 끝에 사실상 병원에서 쫓겨났다.
팡퉁은 "아직 수술한 자리의 실밥도 풀지 않았고 최소 2주 더 입원해야 완쾌할 텐데 병원에서 나가라고 강요해 어쩔 수 없이 퇴원했다"며 한숨 지었다.
그는 이어 "퇴원하겠다고 주삿바늘을 뽑아달라 했더니 간호사들 누구도 뽑아주지 않았다"면서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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