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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1조3300억원 기부…홍콩 자선사업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4-29 11:29:40
  • 수정 2010-04-29 11: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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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4호, 4월30일
 "나의 기부가 또 다른 백만장자들이 더 많은 돈을 기부하는데 자극제가 되기를…."

홍콩갑부이자 중화권 최고의 자선사업가로 알려진 위팡린(88)이 자신의 전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해 화제다. 그가 약속한 기부 액수는 무려 4억7000만달러(약 520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위팡린이 지금까지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돈은 모두 12억달러(약 1조3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홍콩 신문이 전했다.

중국의 부자 순위를 매기는 후룬보고서에 5년 연속 중국 최고의 자선가로 선정된 위팡린은 22일 가진 상하이 기자회견에서 남은 전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을 선언했다고 홍콩 신문들이 23일 보도했다.

위팡린은 "이것이 나의 마지막 기부가 될 것이다. 나는 이제 남은 재산이 없다"면서 "나의 남은 재산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증될 것이다. 상속되지도 않을 것이고 사업이나 투자에 이용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남을 돕는 것은 돈을 버는 것보다 어렵다"면서 "진정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적시에 돕고 그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자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후난성에서 태어난 위팡린은 1950년대 후반 홍콩으로 건너온 뒤 부동산개발 사업 등을 통해 돈을 벌었고, 1980년대 말 후난성을 방문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고향사람들을 목격하고 자선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자선단체를 만들어 의료·교육 및 구호활동을 지원했고, 특히 중국의 가난한 환자 14만명의 백내장 수술을 도와주기도 했다.

한편 위팡린은 홍콩의 전설적인 영화배우 이소룡이 죽기 직전까지 살았던 저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저택을 기념관으로 개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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