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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콩 집값 상승 전세계 1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4-22 19:12:44
  • 수정 2010-04-22 19: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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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3호, 4월23일
고급주택 가격 상승률 97년 수준

세계 최고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최신 조사결과에 따르면 홍콩의 최근 집값이 전 1년보다 27.7% 올라 증가폭이 전세계 주요국가와 지역 중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센터라인의 부동산 관련 지수에서도 일부 호화주택 가격이 97년의 최고 절정기 수준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홍콩, 카우룬, 신계 지역 등 여러 지역에서 매매가 활발한 대형 주택의 최근 거래 가격이 이미 97년 1분기 수준에 도달해 사상 최고의 절정기에 다다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에는 사틴의 시티원(City One, 第一城), 홍콩섬 에버딘센터(香港仔中心) 등 중소형 주택도 포함되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정부도 주택 가격 폭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쏟고 있으며 홍콩특구정부도 높은 주택 가격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조사해 주택건설 관련 정책의 조정 여부를 연구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각국과 도시의 최신 경제 관련 수치를 비교한 결과 홍콩의 경우 1년 동안의 집값 상승폭이 27.7%로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싱가포르(24.5%)와 중국(10.7%)이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센터라인의 부동산 지수를 살펴보면 거래량과 단지 규모가 큰 지역별 12개 지표(指標) 주택의 최신 거래가격 또한 이미 97년 1분기 수준에 달해 사상 최고의 절정기에 가까워지고 있다.

홍콩대학 부동산 및 건설학과 교수는 "관련 수치 분석에 따르면 홍콩의 주택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이자율이 현재 수준에서 앞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하고, 두 번째로 홍콩의 주택 시장 호황은 홍콩으로 직접 유입된 대량의 본토 자금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본토 금융시장이 긴축되면 자금이 다시 본토로 회수되어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지 않아 수요량이 급감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공대학 건축 및 부동산학과 교수는 올해 1년 동안의 주택 가격은 지난해와 같이 급상승하지는 않겠지만 큰 하락 요인도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토지 비축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2011년과 2012년에는 완공되거나 건설에 착수하는 주택이 뚜렷히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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