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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옥현 신임 총영사 부임 인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3-18 11:28:14
  • 수정 2010-03-25 11: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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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9호, 3월19일
 홍콩의 동포 여러분들께 부임 인사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한 분 씩 만나 뵙고 인사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우선 지면으로나마 인사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3월8일 제24대 대한민국주홍콩총영사로 부임하였으며, 앞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관할 지역으로 우리 정부를 대표하여 일하게 되었습니다.

1949년 5월 개설된 홍콩총영사관은 당시 우리 정부 수립직후 가장 먼저 개설된 5대 공관 중의 하나입니다. 홍콩은 중국·미국·일본에 이은 우리의 4대 수출시장이자, 연 180억불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흑자를 내는 지역입니다. 또한, 한중관계의 발전과 함께 정치, 금융, 무역, 문화, 관광 등 모든 영역에서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1만1천여 명의 우리 교민 사회는 7백만 해외 한인 동포사회 중 가장 성공적으로 현지에 정착하여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선도적으로 선양하고 계십니다. 매년 1백만 명에 달하는 우리 국민들이 홍콩을 방문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오랜 공직생활의 경험과 특히 다년간의 해외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이 중요한 지역의 공관장으로서 총영사관 직원들과 함께 우리와 홍콩·마카오간 관계 증진, 우리 국익과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는데 적극적으로 매진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 우리 국민 모두는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건아들이 쇼트 트랙은 물론 서양 선수들의 독무대였던 스피드나 피겨 스케이팅에서까지 6개의 금메달을 비롯한 총 16개의 메달을 따내는 장면을 보고 함께 기뻐하며 하나가 되었습니다. 과거 선진국들만의 리그인 동계 올림픽에서 5위에 오른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던 일이었습니다.

사실 우리의 이런 변화는 스포츠 분야 뿐만이 아닙니다. OECD 국가 중 가장 먼저 세계 금융위기를 벗어났고, 과거 가난하여 외국으로부터 원조를 받던 나라 중에서 처음으로 어려운 나라를 돕는 원조 공여국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올해 11월에는 세계 경제의 85%를 점하는 선진국들의 모임인 G20의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직접 개최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 정부와 국민이 모두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중에는 여러분들과 같이 해외에서 묵묵히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재외 동포 여러분의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2주년을 지나 3년차에 접어든 지금, 대한민국은 이제 국운 융성과 국격 제고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의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과 더불어 해외 동포와 재외 공관의 역할도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민과 관이 함께 힘을 모아 홍콩과 마카오에서 대한민국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 교민 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3.12

대한민국주홍콩총영사
전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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