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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졸업자 8만 명, 월수입 7천홍콩달러 미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2-26 12:36:54
  • 수정 2010-02-26 12: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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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6호, 2월26일
고학력 저소득 비율 10년 동안 배로 증가

홍콩의 고학력자가 저소득군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공련회(工聯會)는 통계처 자료를 인용하며 전문대학 졸업생들이 저소득군으로 유입되는 추세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재정사장이 정부 예산안에 빈곤층 보조 대책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전문대학 이상 학력자 중 저소득자 비율은 6.9%에서 12.3%로 배로 증가했다.

공련회 응차우페이(吳秋北) 이사장은 통계처가 홍콩의 노동인구를 10등급으로 나눈 결과 1997년 1등급 노동인구의 수입 중위수는 4500홍콩달러였으나 지난해 1분기에는 3100홍콩달러로 감소해 감소폭이 31.11%에 달했다.

반면 높은 등급의 수입 중위수는 상승해 최고 10등급의 경우 동기간 수입이 40000홍콩달러에서 51600홍콩달러로 29% 증가했다.

9등급의 경우 21900에서 29600으로 증가폭이 제일 큰 35.16%에 달했다.

응 이사장을 비롯한 공련회 관계자들은 고학력자의 '향하류(向下流)' 상황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최저소득의 두 등급 중 전문대학 이상 학력 근로자 비율이 1999년의 6.9%에서 지난해 1분기에는 12.3%로 높아졌고 두 등급의 저소득 노동인구 70만 명 중 약 86000명이 전문대학 이상 학력자로 월급이 5000~7000홍콩달러 정도였다.

월수입이 5000홍콩달러인 근로자는 1997년의 17.89만 명에서 2008년의 27.06만 명으로 50% 크게 증가했다.

공련회는 30만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한 생활실태 조사에서 대부분 생활의 질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련회 회장은 빈부격차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며 정부는 반드시 교통비 보조금 정책 연장 등을 포함한 저소득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정부에 기금 성립과 세무 및 토지 관련 혜택 등을 통해 6대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일자리 기회를 확대할 것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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