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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쇼핑몰서 어린 딸 밀어 떨어뜨린 뒤 자신도 투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2-22 01:56:49
  • 수정 2010-02-22 01: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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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5호, 2월12일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문제로 남편과 다투다 갑자기 뛰어내려

지난 7일 삼수이포(深水埗)의 드래곤센터(Dragon Centre, 西九龍中心)에서 한 여성이 갑자기 어린 딸을 7층 난간 밖으로 밀어 떨어뜨리고 자신도 뛰어내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일 쇼핑몰 7층의 음식점 밖에서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던 梁씨는 갑자기 딸을 밀어 떨어뜨렸으나 다행히 아이는 4층에 설치된 안전그물에 떨어져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뒤이어 뛰어내린 梁씨는 안전그물을 뚫고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하고 말았다.

그물에 걸린 아이는 현장에 있던 한 남성에 의해 구출되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梁씨나 남편은 가정폭력이나 정신병력 기록이 없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梁씨(41세)와 남편은 딸의 진학 문제로 매우 격앙된 상태였으며 1주일 전 딸이 자신들이 바라던 국제학교 초등학교 시험에 불합격했다는 통보를 받고 이 때문에 다투다 결국 참극을 벌이고 말았다.

ESF(영국교육재단) 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4세 소녀는 칭이(靑衣) ESF 유치원 K2 학생으로 ESF Beacon Hill School P1(초등학교 1학년)에 지원해 면접시험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노동복지국 매튜 청(張建宗) 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자녀문제로 다투게 되는 경우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냉정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아이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거나 소유물로 여기고 생존 권리를 함부로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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