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의 주인공 조조(曹操)의 분묘로 추정되는, 중국 허난(河南)성 안양(安陽)현 안펑(安豊)현 시가오쉬에(西高穴)촌에 소재한 고분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유골 중 한 구에서 중독사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우한만보(武漢晩報)가 허난성 문문고고연구소의 한 전문가를 인용, 4일 보도했다.
'조조묘'에서 발견된 유물을 사진으로 검토한 이 저명한 고고학자는 20세 전후의 이 유골은 보존 상태가 좋았는데 두개골의 형태가 매우 부드러운 원형이었고 발육상태도 대단히 좋아 생전에 뛰어난 미인이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 구의 여성 유골의 나이는 50세 전후로 추정했다.
30년 동안 고고학 연구에 종사하며 수많은 고분 유골을 보아왔다고 밝힌 이 전문가는 이 젊은 여성의 두개골 표면이 황색 혹은 녹색과 유사한 빛깔을 띄었는데 이는 정상적으로 사망한 두개골의 빛깔과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일종의 결정체가 두개골 표면에 숨겨져 있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유골의 주인공이 독을 마시고 죽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으로 중독사 여부는 화학적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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