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것과 동일한 변종 신종플루 환자 3명이 새로 추가돼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져 홍콩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21일부터 5대 고위험군에 대한 무료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개인 클리닉은 28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홍콩 병원관리국은 지난 18일 신종플루 사망 환자와 중증 환자가 각각 1명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콩 위생방호센터는 351건의 신종플루 감염 환자의 바이러스 분석 결과 노르웨이 변종 신종플루와 동일한 사례를 3건 추가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37세의 남성 환자는 9월21일 사망했으며 나머지 2명의 환자는 모두 54세의 남성이었다. 사망자 외에도 1명이 심각한 상황이고 1명은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현재까지 홍콩에서 발견된 노르웨이 변종 신종플루 환자는 모두 8명으로, 이 중 3명이 사망했고 1명은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4명은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위생방호센터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의 전문가들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분석과 영향 평가서를 작성 중이며 이 바이러스가 타미플루나 리렌자에 대한 내성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10만 개의 신종플루 백신이 개인 클리닉에 판매될 예정이며 각 의사당 최대 10병의 백신을 구입할 수 있다. 이번 달 16까지 매일 약 100명의 의사가 구매를 신청했으며, 500명의 의사가 이미 백신을 구입한 상태다. 이번 달 28일까지 1,000명의 의사가 백신을 구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백신 접종 시작 후 수 주 동안 매일 접종 관련 통계와 부작용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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