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좌석 부족… 일본·한국단체 여행 90% 예약 완료
 |
▲ 홍콩의 쇼핑몰은 이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침사초이의 '1881 Heritage'의 점등식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 단체관광 상품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5~10% 상승했지만 많은 홍콩 시민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홍콩 여유업의회(旅遊業議會, 여행협의회)가 11월 24일 접수한 인지세를 근거로 추산하면 홍콩 시민은 연말에 최소 8억홍콩달러를 해외여행에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항공업체가 지난 1년 동안 세계 경제한파의 여파로 운항능력을 축소한 관계로 비행기 좌석은 부족한 실정이다.
일본, 한국 등 인기 단체 관광 상품은 이미 90% 정도 예약된 상황이다.
올해 중반부터 신종플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홍콩 여행업계도 타격을 입었지만 홍콩 시민과 여행객들의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점점 안정되고 경제도 호전되면서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해외로 나가거나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여행발전국은 3100만홍콩달러를 투자하여 줄어든 크리스마스 관광객 수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홍콩 여행사들은 일찍부터 크리스마스 상품을 내놓고 예약 접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신청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유업의회 자료에 의하면 여행사들로부터 접수된 인지세의 경우 10월에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1% 정도 감소했지만 11월에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24일까지 접수된 인지세는 이미 지난해 11월 전체 접수액보다 28% 증가했다.
현재 인지세는 단체여행상품 가격의 0.15%다. 이를 근거로 추산하면 이번 연말 홍콩 시민이 해외여행에 소비하는 비용이 8.4억홍콩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 한해 전체 인지세 수입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약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